물결로부터 - 오새미 OH SAE MI
오새미 작가의 <물결로부터>는 사막의 결에서 시작된 내면의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작가에게 사막은 단순한 공간이 아니라, 바다의 기억을 품고 영겁의 시간을 견디며 새겨진 생의 흔적과 무늬로 가득한 마음의 피난처입니다. 이 작품은 사막이 가진 끝없는 변화와 반복의 과정을 통해, 인간 존재의 한계와 가능성을 동시에 탐구합니다.
사막의 춤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 물결은 정형화된 효율성을 거부하고, 온전한 선택과 과정을 중시하는 작가의 철학을 드러냅니다. 영원히 닿을 수 없는 완결을 꿈꾸며, 변주와 반복 속에서도 진정한 안식처를 찾아가는 여정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사유의 기회를 제공합니다. <물결로부터>는 사막이라는 풍경 속에서 인간 존재의 흔들림과 평온을 동시에 담아냅니다.
Oh Sae Mi's From the Waves encapsulates an inner journey inspired by the flowing patterns of desert sands. For the artist, the desert is not merely a space but a refuge of the soul, holding the sea’s memories and tracing the enduring patterns of life etched through the passage of infinite time. This work delves into both the limits and possibilities of human existence through the endless cycles of change and repetition inherent in the desert.
Like the ceaseless dance of waves, the desert’s ever-shifting forms reject rigid efficiency, reflecting the artist’s philosophy of valuing authentic choices and processes. Dreaming of an unattainable completion, the journey to find a true sanctuary amidst variations and repetitions offers viewers a profound opportunity for contemplation. From the Waves captures the delicate balance of fragility and tranquility in human existence, through the evocative beauty of the desert.
< 전시 소개 >
내면의 안식처
Inner resting place
김경민, 키미작, 박소현, 제이드 킴, 데이비드 염, 오새미, 유재연
2024.12.14 ~ 2025.01.19
MGFS100 갤러리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FRIENDS 전”을 개최한다.
“FRIENDS 전”은 MGFS100 갤러리와 함께 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내면의 안식처"로 7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표현으로 안식처를 풀어낸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이 찾은 내면의 안식처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도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열쇠를 건넨다.
공간 속에서 펼쳐진 작품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서로 다른 사유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누군가의 안식처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도, 또 누군가의 안식처는 기억의 흔적을 품고 있다.
누군가는 소중한 추억을 되찾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고요함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떠난다.
이 다양성은 우리에게 안식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유동적이며 개인적인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 우리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끝없이 밀려드는 변화와 정보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메말라가고, 그 안에 자리한 평온마저 희미해진다.
각자의 내면 속 안식처는 다르지만 이 전시를 통해 각자의 내면에 숨어 있는 쉼터를 다시 찾아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당신의 좋은 친구, MGFS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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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새미 "물결로부터" OH SAE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