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현 "No way" PARK SOHYEON

No way - PARK SO HYEON

내면의 안식처는 평온하고 고요한 공간만을 뜻하지 않습니다. 그것을 지켜내고자 하는 강한 의지와 때로는 위기 앞에서의 대담한 태도도 그 일부입니다. 박소현 작가의 <no way>는 바로 그 순간의 단호함과 자신감을 담아내며, 우리가 지켜야 할 것들에 대해 깊은 질문을 던집니다.

작품 속 동물은 특유의 강렬한 표정과 능청스러운 태도를 통해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보여줍니다. 이 모습은 우리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자신을 믿고, 중요한 것을 지키기 위해 나아가는 의지를 상징합니다.

An inner resting place is not merely a space of calm and tranquility. It also reflects the fierce resolve to protect it and, at times, the bold attitude required when facing adversity. Park So Hyeon’s <no way> captures this precise moment of determination and confidence, raising profound questions about the things we must safeguard.

The animal depicted in the piece, with its intense gaze and nonchalant demeanor, embodies unwavering inner strength even in the midst of crisis. This image symbolizes the resilience to trust oneself and the drive to move forward in order to protect what truly matters, even when confronted with difficult circumstances.

< 전시 소개 >

내면의 안식처

Inner resting place

김경민, 키미작, 박소현, 제이드 킴,  데이비드 염, 오새미, 유재연

2024.12.14 ~ 2025.01.19

MGFS100 갤러리는 매년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 해의 시작을 기념하는 “FRIENDS 전”을 개최한다.

“FRIENDS 전”은 MGFS100 갤러리와 함께 해온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기획 전시다.

이번 전시 타이틀은 "내면의 안식처"로 7명의 작가들이 각자의 독특한 시선과 표현으로 안식처를 풀어낸다.

이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자신이 찾은 내면의 안식처를 이야기하며, 관객들에게도 스스로의 내면을 바라볼 수 있는 작은 열쇠를 건넨다. 

공간 속에서 펼쳐진 작품들은 단순히 시각적인 즐거움을 넘어, 서로 다른 사유의 여정으로 초대한다.

누군가의 안식처는 사랑하는 사람이 되기도, 또 누군가의 안식처는 기억의 흔적을 품고 있다.

누군가는 소중한 추억을 되찾고, 또 다른 누군가는 고요함으로 가득한 공간으로 떠난다.

이 다양성은 우리에게 안식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유동적이며 개인적인 것인지를 보여준다.

지금, 우리는 빠르게 흘러가는 시간과 끝없이 밀려드는 변화와 정보 속에서 우리의 마음은 메말라가고, 그 안에 자리한 평온마저 희미해진다.

각자의 내면 속 안식처는 다르지만 이 전시를 통해 각자의 내면에 숨어 있는 쉼터를 다시 찾아가는 작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당신의 좋은 친구, MGFS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