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소개 >
MGFS100 갤러리는 좋은 친구, 신철 작가의 개인전 “수줍은 청춘기록“을 2024년 10월 3일부터 10월 27일까지 개최합니다.
사람의 기억은 시간이 흐를수록 자연스럽게 빛바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떤 기억들은 오히려 더욱 선명해져, 그 순간을 우리 마음 속에 그대로 새겨놓습니다.
"수줍은 청춘기록"이라는 전시명 아래, 언제나 푸르른 작가는 자신의 가족과 친구와의 순간들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냅니다.
작가는 단발머리 소녀와 같은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에 남아 있는 보편적이며 특별한 감정들을 간결한 필치와 파스텔 색감으로 표현합니다.
이러한 표현들은 관객을 자연스럽게 따뜻한 감상으로 이끌며, 작품 속 인물들의 잔잔한 표정 속에서 순수함과 애틋함을 발견하게 합니다.
그의 작업 방식은 화려함보다는 담백함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작품 속 색채는 화려하면서도 따뜻하게, 마치 오래된 사진처럼 마음속 깊은 곳에서 서서히 그려내듯이 다가옵니다.
작가의 작품은 그의 삶 속에서 겪은 여러 만남과 이별을 담아내어, 우리 각자의 추억 속 장면들과 조용히 교감하고 대화를 나누고자 합니다.
또한 작가는 과거를 단순히 회상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현재를 통해 기억을 재구성합니다.
그의 작업은 고향의 질퍽한 흙내음, 누이에게 받았던 무언의 위로, 지나간 계절 속에서 경험한 사람들의 소중함과 같이 삶의 한 조각들을 보드랍고 선명한 색채로 그려냅니다.
또한 '귀중한 것을 얻기 위한 작업'이 아닌 '귀중한 것을 보존하기 위한 작업'을 이어갑니다.
신철 작가는 자신의 작품이 우리 삶 속에서 위로가 되어주는 편안한 친구와 같기를 바랍니다.
그의 작품들은 하나의 완성된 이야기가 아닌, 시간이 흐를수록 새로운 이야기로 다가오는 친구와 같은 존재입니다.
작가의 그림이 여러분의 일상 속에서 작지만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전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