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시 <올라가요>는 손미정 작가가 웅크리고 있던 과거에서 새로운 시간으로 들어가는 내면세계를 보여준다.
아래에서 위로 향하는 붓놀림이 담긴 대표 작품 <올라가요>와 함께 전시된 21점의 작품은 번져 있는 물감과 불명확한 선들 사이로 보이는 각각의 대상을 주목하게 한다.
그 대상은 꽃이 되기도 하고, 주변인이 되기도 하고, 작가 자신이 되기도 한다.
과거의 기억에서 비롯된 작가의 다채로운 생각과 감정들은 피어오르는 듯 한 붓놀림과 온화한 컬러감의 조화로 이어져 생명이 움트는 봄을 연상케 한다.
<올라가요>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작품에는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한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각자가 머무르고 있는 시간에서 자기 자신을 마주하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용기와 따스한 격려를 전해주고 있다.